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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커진’ 류현진, 커쇼 이후 3차전 등판?

김태훈 기자
입력 2018.10.09 09:55 수정 2018.10.09 09:56

다저스, 5차전 없이 챔피언십리시즈 진출

커쇼 1선발 유력...'홈극강' 류현진 3차전 등판?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 ⓒ 게티이미지

LA다저스가 홈런의 힘을 과시하며 애틀랜타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NL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마차도 3점 홈런(4타점)에 힘입어 6-2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통산 13번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오승환 소속팀 콜로라도를 완파하고 선착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충돌한다.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은 밀워키 홈구장, 3~5차전은 다저스 홈구장, 6~7차전은 밀워키 홈구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의 류현진 선발 등판이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완벽한 피칭(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현재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가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커쇼를 선발로 내세운다”고 밝힌 로버츠 감독 구상에서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역시 커쇼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커쇼는 엿새라는 충분한 휴식기를 거치고 1차전에 나선다. 따라서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또는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 출격할 확률이 크다.

류현진은 밀워키를 상대로 1경기 등판했다. 5년 전인 2013년 밀러파크에서 7.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때의 밀워키와 지금의 밀워키는 사뭇 다른 팀이다.

현재 컨디션으로 봤을 때, 2차전에 등판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류현진이 올 시즌 홈에서 매우 강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2~3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홈 성적은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다. 원정에서는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다. 통산 성적에서도 홈 평균자책점 2.85, 원정 평균자책점 3.56이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이라는 중책 속에 부진했던 뷸러의 홈경기 성적도 변수다.

NL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뷸러도 홈에서 13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매우 좋았다. 원정에서는 11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45로 차이가 있다. 뷸러는 올해 밀워키 상대로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햇지만, 다저스타디움서 1경기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했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했던 로버츠 감독의 파격적 전략이 주효한 터라 출격 경기를 맞히기는 쉽지 않다. 2차전이든 3차전이든 분명한 것은 류현진이 이번 가을야구에서 커쇼 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 묵직한 투수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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