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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미협상 공개할 내용은?" 폼페이오 "둘만 있을 때 말하겠다"

이충재 기자
입력 2018.10.07 20:54 수정 2018.10.08 05:14

폼페이오 장관 방북 후 청와대 찾아 면담

"북미정상회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최"

美 상응조치 논의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

폼페이오 장관 방북 후 청와대 찾아 면담
"북미정상회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최"
美 상응조치 논의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4일 청와대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4일 청와대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북 직후 청와대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북미회담 내용을 공유했다. 다만 종전선언 문제나 비핵화 시간표 등 북미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 시각'에 맞춰 북미회담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차 회담서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 진전' 기대"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곧 있을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진전을 만들어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미국과 남북한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오전에 북한을 방문하고, 방북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한국으로 와서 결과를 공유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북미회담) 결과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렇게 언론 카메라들이 와 있으니 그 결과에 대해서 언론에 공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먼저 말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여러 가지 다양한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 나중에 둘만 있을 때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오늘 북한 방문은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만 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우리가 해야 될 것은 상당히 많다"면서도 "하지만 '오늘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이 비핵화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방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며 "문 대통령과 한국 측에서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상당히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최키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며 "또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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