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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9 하빕, 맥그리거 꺾고도 난투극 ‘왜?’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8.10.07 14:53 수정 2018.10.07 14:54
하빕에 패한 맥그리거. ⓒ 게티이미지 하빕에 패한 맥그리거. ⓒ 게티이미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앙숙 관계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하빕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기권승을 받아냈다.

완벽한 경기였다.

하빕은 전 라운드에 걸쳐 우위를 점했다. 입식 타격에서 난타전을 주고받았지만, 정확도에서 하빕이 앞섰다. 그는 다가오는 맥그리거의 안면에 정확한 훅을 꽂았다.

그래플링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하빕은 매 라운드 맥그리거를 케이지에 몰아 붙여 넘어뜨렸다. 이후 파운딩과 서브미션을 섞어 맥그리거를 압박했다. 결국 3라운드에서 하빕이 맥그리거 배후를 잡은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마무리했다. 정확히 걸리진 않았으나 맥그리거의 턱이 짓눌리면서 반쯤 의식을 잃었다. 그는 하빕의 팔뚝을 치며 기권의사를 표시했다.

하빕은 분이 안 풀렸는지 주저앉은 맥그리거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후 마우스피스를 뱉어내고 옥타곤 밖 맥그리거 스태프와 난투극을 벌였다.

이와 동시에 하빕의 동료 역시 옥타곤에 진입해 맥그리거와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미 예상된 그림이었다. 두 선수는 그동안 감정의 골이 깊었다.

하빕이 사석에서 맥그리거 동료의 뺨을 때린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맥그리거가 UFC 선수들이 탑승한 버스에 ‘의자 테러’를 가해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번 난투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대기실로 들어갔으며 옥타곤엔 장내 아나운서만 남아 하빕의 승리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는 대전료로 300만 달러(약 34억 원)를, 하빕은 200만 달러(약 22억 6000만원)를 받는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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