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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조강특위, 차기 총선 '보수대통합' 물꼬 틀까

황정민 기자
입력 2018.10.08 02:00 수정 2018.10.08 05:14

인적쇄신 목표…범보수 주자 끌어들이기?

"보수 분열돼선 희망이 없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보수대통합의 물꼬를 틀게 될지 관심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연일 보수통합론에 군불을 지피는 가운데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인적쇄신에 시동을 걸었다.

향후 조강특위가 인적쇄신에 성공할 경우, 바른미래당 등 범보수 진영에 통합 명분을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 인적쇄신 칼자루를 쥐게 된 전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양당제도가 아직 우리 국민이 바라는 제도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지금처럼 절박할 때 보수가 분열돼선 희망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용태 사무총장도 “비대위의 최종목표는 보수대통합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한국당과 결별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등 탈당파를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실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5일 오 전 시장과 만나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도 김 위원장의 보수통합론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은 보수진영 차기 잠룡으로 평가받는 유 전 대표에게도 복당의 문을 열어둘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정병국·오신환·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향후 조강특위가 인적쇄신 작업의 첫 단계인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이들 범보수 주자들과의 통합을 위한 관문을 넘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당협위원장 인선은 21대 총선 공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보수 표가 이렇게 갈라지는 상황에선 2020년 총선에서 또다시 지리멸렬하게 될 것"이라며 "조강특위의 인적쇄신 방향성이 보수통합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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