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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밝힌 ‘장현수’ 되고 ‘이강인’ 안되는 이유

신문로 =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0.01 15:16 수정 2018.10.01 15:16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명 명단 발표

수비수 장현수에 대한 굳건한 신뢰 드러내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장현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장현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팀의 주축 수비수 장현수(FC 도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2연전 우루과이, 파나마전 참가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0월 12일 우루과이(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 경기 때마다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불안감을 노출했던 장현수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장현수는 지난달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장현수가 김진현에게 시도한 백패스가 짧아 칠레 발데스에게 공 소유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발데스가 김진현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다행히 슈팅이 뜨는 바람에 실점 위기를 넘겼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 장면 하나로 장현수는 하마터면 역적이 될 뻔했다.

A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A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벤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모든 선수들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며 장현수를 감쌌다.

이어 그는 “나는 선수를 평가할 때 한 번의 실수만 보지 않는다. 선수가 수많은 액션과 동작을 취할 때 모든 움직임들을 평가하지, 하나의 장면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는 지난 2경기서 아주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그 실수가 크게 잘못했다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벤투호 2기에 승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탈락한 축구 유망주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에 대해서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세 선수는 좋은 기량을 갖췄다. 계속 관찰해야 된다”면서도 “하지만 1월 중요한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그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맞다”며 “이번에 25명을 선발했지만 더 많이 뽑을 수는 없다. 이 단계에서는 지금 선발한 선수들을 뽑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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