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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또 안타, 피츠버그 구단 옵션 행사?

김태훈 기자
입력 2018.09.30 08:21 수정 2018.09.30 17:32

30일 신시내티 원정서 선발 출전해 1안타

타격감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여전

강정호 안타 ⓒ 게티이미지 강정호 안타 ⓒ 게티이미지

강정호(31·피츠버그)가 또 안타를 뽑았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726일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은 강정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음주 운전 적발과 비자 발급 거부로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날렸던 강정호의 선발 출전은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무려 727일 만이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 0.400(5타수2안타)이 됐다.

3루 땅볼-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0-3 뒤진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2루 찬스에서 초구 패스트볼을 노려 우전 안타를 뽑았다.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강정호의 안타로 선발 로렌젠은 강판됐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팀도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강정호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2경기 연속 안타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합류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부정적 여론에도 강정호를 끌어안으며 믿고 기다린 피츠버그 구단과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피츠버그는 2015년 맺은 ‘4+1 계약’에 따라 2019시즌 강정호와 연봉 5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연장하거나 25만 달러에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

2년 공백기를 감안했을 때, 구단이 550만 달러의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현지의 시각이다. 그러나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강정호를 불러올린 것을 보면 강정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것으로 보여 새로운 조건으로 재계약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3루수 콜린 모란은 평균 이하의 수비를 상쇄할 만큼의 공격력이 없고, 유격수 조디 머서는 FA가 될 예정이라 피츠버그로서는 파워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정호의 존재가 아쉬운 상황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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