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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남북 산업협력 힘 보탤 것"

박영국 기자
입력 2018.09.27 15:35 수정 2018.09.27 15:37

"산업구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바꾸는 수요 혁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우리 기업들의 남북 산업협력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구조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에너지 정책은 다소비 구조를 바꾸는 수요 혁신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알렸다. 각종 통상 현안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성 장관은 27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산업 정책에 대해 “우리 산업을 투입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산업의 혁신성장은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산업 부문에서 규제혁신과 실증·사업화 지원, 공공부문 수요 창출에 집중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면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성장-성숙-구조조정이라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이 역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구조조정 등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정부-기업-대학-연구소 등 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가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 과정에서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도록 정부는 서포트 타워(Support tower)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력과 공급 측면에 집중된 우리의 정책적 관심을 여타 에너지원과 수요·공급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면서 “앞으로 국가 차원의 총 에너지 투입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믹스를 최적화해 지속가능한 국가 에너지믹스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바꾸는 수요 혁신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개별 설비·제품의 효율화, 에너지 운영 시스템 최적화를 거쳐 스마트 시티·산단 등 공간의 에너지소비 구조를 혁신하는 국가에너지효율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상 현안에 대해서는 “한-미 FTA 개정, 철강 관세 등 대응을 넘어서 이제 미-중 통상분쟁, 자동차 232조 등 남은 이슈에도 의연히 대응하고 한-미 FTA 개정 협정의 비준도 차분하게 준비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이어 전략적인 시장 개척과 경제협력을 위한 신남방정책 및 신북방정책 추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한-러시아 FTA 추진 등을 통해 아세안, 인도, 유라시아와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마무리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우리 기업인들이 남북 산업협력의 큰 꿈을 담아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산업, 에너지, 통상의 주무부처인 우리부도 적극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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