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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 우승...85% 확률

김태훈 기자
입력 2018.09.25 17:56 수정 2018.09.25 17:58

25일 넥센과의 홈경기서 13-2 대승...정규시즌 우승

정규시즌 1위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매우 커

두산 베어스가 2018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2018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며 ‘2018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오재일 만루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를 집중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2로 대승했다.

두산은 86승 46패를 기록, 남아있던 매직 넘버를 모두 지웠다. 남은 1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한 것이다.

올 시즌 유일하게 상대전적(경기 전 6승8패)에서 밀리는 팀이 넥센이라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두산은 홈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난 23일 마산서 NC에 역전패를 당해 정규시즌 우승이 불발됐지만, 그로 인해 이날 승리로 추석 연휴에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게 됐다.

2년 전에도 홈 잠실야구장에서 정규시즌 우승의 축포를 쐈던 두산이다. 무려 21년 만에 홈 팬들과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다시 그 기쁨을 함께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132경기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다. 지난 2016년 137경기(90승1무46패)를 치르고 우승을 확정한 때보다 더 빠른 페이스다. 그만큼 두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의 정규시즌 정상 등극이다. 전후기-양대리그를 제외하고 1995년, 2016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이제 두산은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을 시작으로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KIA에 패해 3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1위 팀은 역대 27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23차례를 가져갔다. 무려 85% 확률이다. 지난 시즌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던 두산에 이번 정규시즌 우승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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