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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0홀드’ 내년 시즌도 메이저리거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9.24 20:10 수정 2018.09.24 20:10

70G 등판으로 차기 시즌 연봉 250만 달러 조건 충족

오승환이 한 시즌 20홀드를 달성했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이 한 시즌 20홀드를 달성했다. ⓒ 게티이미지

‘끝판왕’ 오승환(36)이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원정경기에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서 한 시즌 처음으로 20홀드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76에서 2.73으로 소폭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2-0으로 앞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불펜 투수 애덤 오타비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오타비노는 1사 후 데이비드 페랄타와 닉 아메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동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콜로라도 벤치는 긴급히 오승환을 호출했다.

첫 타자 A.J. 폴락과 상대한 오승환은 6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인 끝에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는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은 9회말 시작과 동시에 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콜로라도가 2-0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오승환이 데뷔 첫 20 홀드를 달성하게 됐다.

특히 오승환에게 이날 등판은 홀드 못지않게 값진 성과도 있었다. 바로 70경기 출장이다.

오승환은 올해 토론토와 계약하면서 70경기에 등판하면 2019년 시즌 연봉 250만 달러를 받는 옵션을 걸었다. 콜로라도로 이적했지만 이 조건은 유효하다.

이적 이후 팀의 신임을 받은 오승환은 70경기를 마저 채우며 차기 시즌에도 당당히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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