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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0.38’ 류현진+반스, PS 필승 카드 뜰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9.25 00:01 수정 2018.09.25 06:46

4경기 배터리 호흡서 3승 평균자책점 0.38 기록

포스트시즌서 필승카드 급부상 가능성

백업 포수 반스와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백업 포수 반스와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둘이 합쳐 0.38’

올 시즌 류현진이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췄을 때 평균자책점이다.

류현진은 24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나무랄 데가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류현진은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고, 탈삼진을 8개나 기록할 정도로 공 끝에 위력이 있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8에서 2.00까지 끌어 내리며 1점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백업 포수 반스와 배터리 호흡을 이뤘을 때 특급 에이스에 준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실제 류현진의 등판 때 반스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것은 총 4경기 인데 여기서 3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38이다. 3경기는 모두 6이닝 무실점 경기였고, 지난 8월 27일 샌디에이고전에서만 5.2이닝 동안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문제는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포수는 야스마니 그랜달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포수 마스크를 그랜달이 도맡아 쓰다 보니 반스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물론 류현진은 그랜달과 호흡을 이뤘을 때도 2점대 중반대의 평균자책점으로 성적이 아주 부진하지는 않았다.

로버츠 감독도 포스트시즌에는 류현진의 전담 포수 기용을 고려해 볼만도 하다. ⓒ 게티이미지 로버츠 감독도 포스트시즌에는 류현진의 전담 포수 기용을 고려해 볼만도 하다. ⓒ 게티이미지

반스가 올 시즌 백업 포수로 밀린 데에는 부진한 타격 성적이 한몫했다. 실제 반스는 올 시즌 97경기에 나와 타율 0.202 3홈런 13타점으로 부진하다. 포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따로 전담 포수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류현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다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류현진과 반스 배터리가 필승카드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둘이 호흡을 이뤘을 때 류현진도 ‘언터처블’ 투수가 되는지라 이쯤 되면 로버츠 감독도 포스트시즌에는 전담 포수를 고려해 볼만도 하다.

공교롭게도 반스는 24일 샌디에이고전서 2-0으로 앞선 4회 달아나는 투런포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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