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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7억’ 산체스, 부진의 끝은 어디?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 2018-09-24 22:56
알렉시스 산체스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알렉시스 산체스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알렉시스 산체스(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산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을 수령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맨유서 39만 1000파운드(한화 약 5억 8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다. 선발로 경기에 나서면 7만 5000파운드(약 1억 원)의 보너스가 더해진다. 사실상 한 주에 벌어들이는 돈이 7억 원에 달한다. 한 달이면 28억 원, 1년이면 364억 원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상상조차 힘든 금액이다.

문제는 산체스가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후 그는 쭉 변함이 없다.

절반을 함께 한 지난 시즌에는 리그 12경기 2골 3도움에 그쳤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경기를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래도 지난 시즌은 적응기로 봤다면 올 시즌은 기대감이 상당했다.

올여름 산체스는 조국 칠레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맨유와 프리시즌을 함께 했고, 착실히 몸을 만들며 부활을 다짐했다. 최근에는 대표팀 경기에도 휴식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고 소속팀에만 집중했다.

그런데도 실망스러운 활약이 이어졌다. 슈팅에는 힘이 없고, 탁월한 결정력은 자취를 감췄다. 드리블은 빼앗기기 일쑤고, 패스는 툭툭 끊긴다. 기회를 포착하는 움직임도 사라졌다. 올 시즌 리그 5경기(선발 4)에 나서 1도움이다. 바르셀로나와 아스날 시절의 ‘슈퍼 크랙’은 역사가 된 모양새다.

22일 리그 경기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산체스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3분을 뛰었지만 존재감이 없었다.

지난 20일 UCL 조별리그 1차전을 쉬면서 체력을 비축한 상태였지만 누구보다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슈팅에는 날카로움이 없었고, 패스 성공률은 69%에 그쳤다. 교체 1순위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이유가 분명했다.

맨유는 산체스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못 하는 탓인지 좀처럼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음에도 승격 팀 울버햄튼을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 6경기를 치러 3승 1무 2패다. 한 수 아래라 여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충격적인 패배(2-3)를 당했고, 토트넘에게는 0-3으로 대패했다.

맨유로서는 산체스의 부활이 절실하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공수를 끊임없이 오가는 모습만으론 부족하다.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절묘한 위치 선정과 탁월한 결정력을 앞세워 팀 승리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

또한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고, 창의적인 패스로 수차례의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처럼 맨유가 산체스를 영입한 이유는 분명하다.

이제는 산체스가 맨유가 알고 있던 본 모습으로 돌아와줘야 한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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