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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9 남자핸드볼, 고의패배 의혹으로 실격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9.21 14:25 수정 2018.09.21 14:25

편한 대진 위해 져주기 하려다 실격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서 고의패배 의혹으로 실격 처리됐다. 아시아핸드볼연맹 트위터 캡처.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서 고의패배 의혹으로 실격 처리됐다. 아시아핸드볼연맹 트위터 캡처.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서 고의패배 의혹으로 실격 처리되는 망신을 당했다.

아시아 핸드볼연맹(AHF)은 “18일 열린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는 두 팀이 서로 지려고 하는 의도가 강했기 때문에 몰수 게임으로 처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과 이라크는 아시아연맹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 모든 경기 결과가 무효로 처리됐고, 남은 경기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또 두 나라는 아시아연맹에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14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5년과 2014년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 이라크, 인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미 한국과 이라크는 나란히 인도를 꺾고 8강 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확정돼 있었다.

조 1위가 되면 바레인, 요르단, 일본과 함께 2차 리그를 치러야 하고, 조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이란과 한 조로 묶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레인과 일본의 전력이 강해 오히려 조 1위가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에 한국과 이라크가 조 1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하지 않다가 실격 조치를 받게 됐다.

한국과 이라크가 나란히 실격되면서 2패를 당한 인도가 어부지리로 8강 리그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 사령탑을 맡은 장인익 감독은 귀국 즉시 협회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협회는 또 길병송 부회장 등을 22일 대회가 진행 중인 요르단으로 급파해 아시아연맹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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