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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제산업비전포럼-축사] 유성엽 "남북문제, 민주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

김민주 기자
입력 2018.09.20 10:56 수정 2018.09.20 15:29

데일리안 주최 '2018 경제산업비전 포럼' 축사

"남북정상, 백두산에서 '깜짝 발표'할 것으로 예측

남북관계에서 의전·체면 문제로 불만은 감내해야

남북경협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경제 살려내야"

데일리안 주최 '2018 경제산업비전 포럼' 축사
"남북정상, 백두산에서 '깜짝 발표'할 것으로 예측
남북관계에서 의전·체면 문제로 불만은 감내해야
남북경협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경제 살려내야"


유성엽 민주평화당 수석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4주년 '신 남북경협, 기업 리스크 관리 및 활력 제고 방안 모색' 2018 경제산업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수석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4주년 '신 남북경협, 기업 리스크 관리 및 활력 제고 방안 모색' 2018 경제산업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수석최고위원이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하지만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보다 더 적극적인 입장을 가지고 개진해오고 있다"고 천명했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신(新) 남북경협, 기업 리스크 관리 및 활력 제고 방안 모색'을 주제로 데일리안이 주최한 '2018 경제산업비전 포럼'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 문제만은 정말 우리가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유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김 위원장의 전격 제안으로 남북 정상의 백두산 동반 등정이 이뤄지게 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일부 방북 과정에서 의전 문제로 논란이 생긴 것은 에둘러 꼬집었다.

유 최고위원은 "오늘(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을 가는 것으로 발표돼 있다"며 "나는 백두산에서 (두 정상의) 깜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의전 문제로 말이 나왔고 불만을 토로한 분도 있었지만, 나는 남북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어떠한 굴욕이라든지 체면 손상도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전날 발표된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문호가 열린 남북경협과 북한 투자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시선과 함께, 그 전제로는 우리 자신의 경제적 역량을 깎아먹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여러 경제정책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시사도 담겼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짐 로저스의 북한 투자 관련 발언을 인용하며 "북한 투자에 대해서 굉장히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의견 표지를 의미 있게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 격차가 우리와 북한 간에 23배, 국민총소득은 47배에 달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런 큰 격차가 오히려 높은 위치 에너지를 형성해서 북한의 빠른 경제 성장은 물론이고 남한 경제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들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문제를 뒷받침하고 진전하기 위해서라도 나날이 나빠지는 경제를 분명히 살려야 한다"며 "민족의 남북 문제가 잘 풀린다 하더라도 국민이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으면 '강 건너 불 구경'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평화당을 대표해 참석·축사를 한 유성엽 수석최고위원은 '민천(民薦)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특정 정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전북 정읍·고창에서 18대 총선에 이어 19대 총선에서도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지역구민의 직접 선택을 받은 입지전적 경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소수 정당인 국민의당 공천으로 3선 고지에 오르며, 전반기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했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지난 8·5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전북과 호남을 대표해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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