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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용 방북이 이념문제?…보수층 '반대'vs진보층 '찬성'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9.19 11:00 수정 2018.09.19 15:25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보수 63.4% 부정·진보 53.3% 긍정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보수 63.4% 부정·진보 53.3% 긍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방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알앤써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방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알앤써치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열리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평양특별수행원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열리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평양특별수행원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訪北)을 두고 국민 여론이 두동강 났다. 보수성향의 국민은 이 부회장의 방북을 반대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진보성향 국민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정부가 기업인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 명단에 포함시킨 것이 첨예한 좌우 이념 문제로 비화한 모습이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9월 3주차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63.4%가 이 부회장의 평양회담 동행을 반대했다. 반면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국민의 절반 이상인 53.3%는 찬성했다.

중도성향 국민도 이념지향에 따라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중도보수 국민 중 46.0%는 이 부회장 방북을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 여론(39.6%)보다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도진보 57.4%는 방북에 찬성했고, 부정 견해는 32.8%에 그쳤다.

이같이 상반된 결과는 이 부회장의 방북이 남북 경제교류 문제와 맞닿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수성향 국민은 북한의 선(先)비핵화에 방점을 찍는다.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있기 전까진 남북 경제협력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반면 진보성향 국민은 남북 경제교류 활성화가 한반도 평화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체 결과는 찬성하는 국민이 46.1%로 반대 의견(40.4%)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8%,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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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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