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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원 스토킹 남배우, 여전히 섬뜩한 발언 쏟아내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9.18 09:07 수정 2018.09.18 09:10
배우 배효원을 스토킹한 배우 A씨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배효원 SNS 배우 배효원을 스토킹한 배우 A씨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배효원 SNS

배우 배효원(30)을 향한 스토킹과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A씨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부적절한 언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A씨는 1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나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배효원이 연락을 하다가도 자꾸 SNS에서 나를 차단했다. 답답한 마음에 상대방이 보라는 마음으로 내 SNS에 배효원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면서 "배효원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동생이다. 다만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스토킹과 성희롱을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어떻게 사과로 받아들일 수 있겠냐는 것.

그러자 A씨는 자신을 향해 비판을 가하는 누리꾼들과 거센 설전을 벌였다. A씨는 자신의 SNS에 "미쳐서 그랬다. 도저히 제 정신이 아니었다. 자결하겠다", "함부로 말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 등 섬뜩하고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같은 A씨의 언행에 누리꾼들은 배효원이 겪었을 고통을 짐작하고도 남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반드시 처벌해 배효원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한편, 배효원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관심을 주는 게 독인 거 같아서 반응을 안 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글 올린다"며 성희롱 피해를 공개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2년 전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 명이었고, 저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던 사람이 올해 2월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밤늦은 시간에 연락을 하길래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고 모든 SNS를 차단했다"면서 "그때부터 본인 인스타그램에 내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 술을 마시면서 나에 대한 얘기를 지어내서 말한다. 나와 겹치는 연기자 지인들에게 나와 무언가 있었던 사이인 것처럼 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라"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배효원은 "2월부터 지속적으로 저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 끼친다"며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를 받은 게 두 차례인데 다시 재발했기에 더이상 선처는 없다"라고 법적대응 방침을 전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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