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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D-1] 전문가들 "2차 북미회담 개최, 文대통령 중재에 달려"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9.17 17:27 수정 2018.09.17 18:06

"연내 북미회담 개최 100% 자신 못해…김정은, 비핵화 진실성 잘 전달해야"

"연내 북미회담 개최 100% 자신 못해…
김정은, 비핵화 진실성 잘 전달해야"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조선중앙통신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조선중앙통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주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과 공동 번영의 선순환적 추동' 토론회에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만든 것이 분명하다"며 "이번 남북회담과 오는 26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북미회담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철 교수는 이어 "현재 미국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경직됐다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연내 2차 북미회담 개최를 100% 자신하기는 어렵다"며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진실성을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가 북미회담을 가능케 하는 역동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들은 일정 정도의 비핵화 답안을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과 대타협을 시도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유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4차 방북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성렬 수석연구위원은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내달 초에 방북해 일종의 타협안을 만들어 북미협상을 재개시키고 일괄적인 비핵화 타결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타결안이 나오면 빠른 시일내 비핵화 이행을 요구할 수 있게 되고 트럼프 임기 내 핵심적 비핵화 조치가 완료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정철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통미봉남'으로 남북관계가 어긋난다는 논리가 있었지만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며 "지난해부터 남북관계는 반 발짝 정도 앞서면서 북미관계를 이끄는 역할을 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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