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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싸움 3파전’ 여전히 유리한 LG…변수는 두산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9.17 15:18 수정 2018.09.17 16:21

LG-KIA-삼성으로 좁혀진 5강 경쟁

5위 LG는 선두 두산과의 맞대결 부담

KBO리그의 5강 경쟁이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로 압축된 모양새다. ⓒ 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 KBO리그의 5강 경쟁이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로 압축된 모양새다. ⓒ 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KBO리그의 5강 경쟁이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로 압축된 모양새다.

17일을 기점으로 팀 당 20경기 정도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은 2위 SK와 12게임차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SK, 3위는 한화가 유력하며, 4위 넥센은 6위 KIA에 4게임차로 앞서고 있어 가을야구 참가가 유력한 상황이다.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은 LG, KIA, 삼성 중에 한 팀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5위 LG와 7위 삼성의 승차는 3게임차로 잔여 경기에서 얼마든지 뒤집기가 가능한 격차다.

반면 8위 롯데는 최근 8연패 부진으로 7위 삼성에게도 4게임차로 뒤져 있어 사실상 가을 야구 진출이 어려워졌다.

세 팀 중 와일드카드 경쟁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팀은 LG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발과 불펜진의 붕괴로 어려움을 겪었던 LG는 브레이크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5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소사와 윌슨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토종 선발 차우찬도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오히려 LG는 5위보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4위 넥센과 2게임차 밖에 나지 않고,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어 동률이 나올시 4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당장 이번주 LG는 경쟁팀들을 뿌리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LG는 18일과 19일에 8연패 부진의 늪에 빠진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진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에서 동기 부여가 없다. 여기에 LG를 상대로 극강인 브룩스 레일리가 지난 16일 등판해 이번 시리즈에서는 나서지 않는다. LG로서는 스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또한 대구에서 물러설 수 없는 혈전을 앞두고 있는 KIA와 삼성의 경기 결과를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

만약 대구 시리즈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난다면 LG는 경쟁자를 한 팀으로 줄일 수 있고, 1승 1패가 나오면 KIA와 삼성 모두 LG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다만 변수는 두산이다.

올 시즌 LG는 두산을 상대로 11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아직 5번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LG로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LG의 가을잔치 참가 여부는 남은 두산과의 대결에서 얼마나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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