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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D-1] 김석기 "북한 인권 거론해야" 압박

정도원 기자
입력 2018.09.17 11:34 수정 2018.09.17 11:34

김석기, 북한인권단체 '나우' 국회기자회견 배석

"북한인권 문제 거론하는 게 정부의 국민 위한 자세"

김석기, 북한인권단체 '나우' 국회기자회견 배석
"북한인권 거론하는 게 정부의 국민 위한 자세"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오른쪽 끝)과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왼쪽 끝)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인권단체 '나우'의 기자회견에 배석해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오른쪽 끝)과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왼쪽 끝)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인권단체 '나우'의 기자회견에 배석해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의원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권 문제를 먼저 꺼낼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의원의 '북한 인권 의제' 거론은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석기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북한인권단체 '나우'의 기자회견이 있은 직후, 취재진과 만나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남북 정상이 만나서 거론하는 게 정부의 국민을 위한 자세"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이 단체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줬다. 김 의원은 "이분들처럼 생명을 걸고 북한에서 자유대한민국으로 자유를 찾아 넘어온 분들이 요즘 상당히 불안하다고 한다"며 "생명의 위협까지도 느끼는 부분에 대해 우리 정부가 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인권단체 '나우'는 김석기·유의동 의원이 배석한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개선 의제를 언급해달라고 요청했다.

단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新)베를린 선언에서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한지 1년이 지났다"며 "정부는 침묵했고, 북한인권재단은 아직 출범도 못했는데, 대체 어떤 인권 개선이 있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인권을 의제로 다뤄줄 줄 알았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북한 인권은 평화의 걸림돌이 아니다"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당장 의제 거론이 어렵다면) 어느 시점에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 로드맵을 제시하고 관련 단체를 모아 북한 인권에 귀기울이는 최소한의 모습이라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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