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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평정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한국 초연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9.14 20:07 수정 2018.09.14 17:07

11월 9일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개막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포스터. ⓒ 쇼노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포스터. ⓒ 쇼노트

독창적이고 신선함으로 브로드웨이를 평정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한국에 첫선을 보인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몬티 나바로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2014년 토니 어워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극본, 연출, 의상상 등 4개 부분을 수상했다. 또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하여 7개 부문, 외부 비평가 협회상 4개 부문, 드라마 리그상 1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총 16개의 상을 거머쥐며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Best Musical)'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대부분의 코미디 장르 작품들이 지니는 단순한 드라마 라인과 달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로 웃음을 유발하는 세련된 코미디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 빅토리아풍의 화려한 무대 장식과 소품, 의상 등은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은 단 한 명의 배우가 열연을 펼치는데 '젠틀맨스 가이드'의 백미로 꼽힌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미녀는 괴로워', '벽을 뚫는 남자' 등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물론 뮤지컬 '헤드윅', '블러드 브라더스', '구텐버그' 등 특색 있는 작품들도 성공시키며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온 제작사 쇼노트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뮤지컬 코미디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올 연말 대한민국 뮤지컬계 코미디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젠틀맨스 가이드'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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