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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정 "조덕제 유죄판결에도 보복 두렵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9.13 18:07 수정 2018.09.13 18:07
배우 반민정이 기자회견을 열고 조덕제(사진)의 유죄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데일리안 배우 반민정이 기자회견을 열고 조덕제(사진)의 유죄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데일리안

배우 반민정이 13일 성폭력 관련 유죄판결을 받은 조덕제가 여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주장했다.

반민정은 1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반민정은 "경찰에 신고한 이후 40개월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며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구설에 올랐다는 이유로 섭외하지 않아도 될 연기자로 분류돼 연기를 지속하기도 어려웠고, 강의 역시 끊겼으며 사람들도 떠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0개월을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특히 "조덕제는 2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자 성폭력 사건의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이재포 등을 동원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조덕제가 저에 언급한 내용은 명백히 거짓이고 허위"라고 주장했다.

반민정은 "그들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은 지금도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너무 두렵다"고 호소하고 "저같이 마녀사냥당하는 피해자들이 없기를 바란다. 이 판결이 영화계의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상대 배우인 반민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또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는 허위 기사를 작성, 반민정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상태다. 조덕제는 이재포에게 반민정에게 부정적인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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