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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 투신 후 양예원 바다낚시?' 유가족의 분노, 그리고 진위논란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9.13 09:56 수정 2018.09.13 09:56

바다낚시 즐기는 근황에 스튜디오 실장 동생 분노

양예원 측은 진위 여부에 의문 제기 "대응 안해"

양예원의 바다낚시 논란이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 양예원의 바다낚시 논란이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

인기 유튜버 양예원을 둘러싼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의 한 바다낚시 업체는 낚시에 참여한 관광객들의 사진을 7월 29일 올린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양예원과 그의 남자친구가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이 사진이 뒤늦게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됐다.

사진이 찍힌 29일은 양예원의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불과 2주 후였기 때문이다.

그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양예원의 바다낚시 사진에 분노를 터뜨렸다.

이 누리꾼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양예원 사건 관련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양예원 씨가) 인천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죽은 오빠는 7월 14일 인천 해양장에 재가 돼 뿌려졌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이어 "저희 가족들은 오빠가 죽은 이후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돼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죽기 전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양예원을) 고소한 상태"라며 "사설 업체에 사비 내고 (메시지 내용을) 복구해 경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오빠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목숨을 잃었다는 게 이 누리꾼의 주장이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사진이 사실이라면 양예원의 행동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는 누리꾼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더라도 개인의 일상은 별개라며 반박하는 이들도 많다.

이와 관련 양예원 측 이은의 변호인은 "내가 사건을 맡고 있을 때부터 양예원의 머리는 길지 않았다.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사진이 실장 사망 이후 사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이 찍힌 날짜 자체를 신뢰하지 않았다.

이은의 변호인이 사건을 맡은 건 6월인 만큼, 해당 사진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본질을 흐리는 논쟁으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사건이 사실상 공개재판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논란 자체가 양예원 측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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