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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김제동 "좌편향? 지켜봐 달라"

김명신 기자
입력 2018.09.13 09:00 수정 2018.09.13 09:08

시사교양PD가 제작하는 일일시사토크쇼

이슈 등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

‘오늘밤 김제동’은 매일매일 다뤄지는 사건사고나 이슈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KBS ‘오늘밤 김제동’은 매일매일 다뤄지는 사건사고나 이슈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KBS

시사 프로그램 MC로 돌아온 방송인 김제동이 '정치적 편향'을 둘러싸고 오랜 기간 이어오고 있는 세간의 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제동은 KBS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형식의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으로 친정에 복귀했다. 10년 만에 돌아온 김제동은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밤라디오 같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2일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제동은 “섭외가 왔을 때 물리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PD들이 꼭 한 번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함께 하게 됐다”면서 “전해 듣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를 전해주는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생방송 시간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정치인, 전문가 집단과 시청자들의 연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와의 다이렉트 소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60대 이상이 주 시청층인 KBS1 채널에 30~59세대를 끌어오기 위한 노력 역시 이 프로그램의 주안점이기도 하다.

‘오늘밤 김제동’은 매일매일 다뤄지는 사건사고나 이슈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KBS ‘오늘밤 김제동’은 매일매일 다뤄지는 사건사고나 이슈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KBS

그러나 1회와 2회를 거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양분화 되고 있다. 신선한 시사 프로그램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혹평세례 역시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걱정 되고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청률이 급등할 수 있는 사건은 나오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보다 더 분발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윤기 PD 역시 “30-59 시청자들을 이끌겠다는 목적에 부합하게 이 연령층의 시청률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 목표했던 프로그램 성격에 잘 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KBS1에 조금 더 젊은 시청자들이 유입되는 게 목표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시청률이 상승할 거라 생각한다. 조금 더 개선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더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정치적 성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김제동은 “좌편향? 우편향도 기계적 중립도 안 된다고 본다”면서 “편향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교황도 언급한다. 반대쪽에서 보면 다 편향돼 있다고 한다. 내가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지켜봐 달라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주장이 필요하거나 하면 기계적 중립도 안 되겠지만 중립이란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듣고 이어가겠다”고 털어놨다.

‘오늘밤 김제동’은 매일매일 다뤄지는 사건사고나 이슈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KBS ‘오늘밤 김제동’은 매일매일 다뤄지는 사건사고나 이슈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KBS

오랜만에 지상파 MC로 돌아온 김제동은 “섭외를 없을 때도 그 누구의 원망도 하지 않았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나는 것이고 섭외는 제작진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최대한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게 노력할 생각이며 판단은 보시는 분들이 하시면 될 듯 하다. 할 말은 많지만 최대한 조심해서 할 생각이며 프로그램 주제나 전문가, 의원, 정치인들의 이야기에 최대한 방해나 초점이 흐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밤라디오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뉴스는 뉴스대로, 이런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들대로 공존해서 후배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매일매일 다뤄지는 사건사고나 이슈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일일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일단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김제동표 시사 토크쇼'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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