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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 황의조 때문에 머리까지 박은 사연

양지훈 에디터
입력 2018.08.28 10:54 수정 2018.08.28 10:55
BJ 감스트(좌), 황의조(우). 아프리카 TV, KBS 캡처 BJ 감스트(좌), 황의조(우). 아프리카 TV, KBS 캡처

아프리카TV 축구 중계 전문 BJ 감스트가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황의조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 편지까지 보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TV 캡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TV 캡처

감스트는 27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한국-우즈벡전에서 황의조가 골을 넣을 때마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의조는 해트트릭에 그치지 않고 연장 후반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모든 골에 관여했다.

황의조는 우즈벡전 해트트릭 포함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BJ 감스트가 정식으로 사과할 만큼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이끄는 A매치 대표팀 9월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BJ 감스트. 아프리카 TV 캡처 황의조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BJ 감스트. 아프리카 TV 캡처

감스트는 한국이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우즈벡을 제압하자 "이번 경기는 황의조로 시작해서 황의조로 끝났다"며 거푸 칭찬했다. 심지어 "여러분, 내일이 황의조 선수 생일인 것 아십니까?"라며 '영상 편지'까지 띄웠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황의조. KBS 캡처 경기 후 인터뷰하는 황의조. KBS 캡처

이어 "(아시안게임 발탁 당시) 기량을 의심했다. 미안하다. 다시는 의심하지 않겠다. 맨유로 가든 어디로 가든 응원하겠다.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7월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 당시 감스트는 "황의조 발탁에 책임져야 한다"라며 김학범 감독을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하지만 황의조가 온전히 자신의 기량으로 팀을 이끌자 감스트도 달라졌다.

감스트는 네티즌들의 '태세 전환'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달갑게 받아들였다.

반성의 뜻으로 바닥에 머리를 박는 BJ 감스트. 아프리카 TV 캡처 반성의 뜻으로 바닥에 머리를 박는 BJ 감스트. 아프리카 TV 캡처

이날은 '미안하다'는 의미로 바닥에 머리를 박는 퍼포먼스까지 했다. 이를 놓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뻔뻔하다"라는 반응과 "그래도 사과라도 하네. 지금까지 욕하던 사람들 가운데 그나마 양심이 있다"며 두둔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소셜콘치 기자 (ktwsc28@socialco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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