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해찬 "노무현 시절 마음으로"…김병준 "경제정책 생각 다르다"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8.27 13:09 수정 2018.08.27 14:06

金 찾은 李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자"

협력 다짐 속 미묘한 '긴장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27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여야 수장들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협력을 다짐했지만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맞이하면서 “축하드린다. 우리 당 안에서는 대체로 대표님이 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도 "여러가지를 만나서 협의하자. 당선 인사말에서도 '5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화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예전에 청와대에 계실 때 저희 당·정·청 회의를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 위원장의 이력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때는 당·정·청 회의지만 대표를 맡을 때니 여야 간 대화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실정으로 화제를 돌렸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노력할 건 같이 하겠지만 경제정책에 있어서 기본적 생각이 서로 다르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선 저희 나름대로 이야기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