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경제정책 불안감에 지지율 회복 쉽지 않을 것"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4.5%로 나타났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상승 보합세를 나타냈다.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최근 '고용쇼크', '고용참사'로 불리는 최악의 경제지표를 받아든 문재인 정부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경제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직업별 '자영업' 47.4%, '화이트칼라' 60.7%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4.5%로 나타났다.
8월 첫째주 조사에서 60.0%를 기록한 이후 둘째주(55.9%)와 셋째주(53.8%) 조사에서 나타난 급격한 하락세는 멈춰선 양상이다.
특히 직업별 조사 결과를 보면 '화이트칼라'에서 긍정평가가 60.7%를 기록했지만, '자영업'에서는 47.4%에 불과했다.
최근 문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청와대에 자영업비서관이 신설되고, 국세청이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세금완화 조치를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추세와 무관치 않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4.5%로 나타났다.ⓒ알앤써치
부정평가 40%선에 육박 '위험요인'으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39.0%였다. 6.13지방선거 직후 20%초반대에 머물던 부정평가가 40%선까지 치솟으면서 국정운영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4.0%로 지난주 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 조사에선 30대에서 67.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45.1%로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60.1%), 19세 이상~20대(52.7%), 50대(51.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34.0%를 기록해 가장 낮았고, 호남에서 84.1%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54.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0%,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