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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더 잃을 명예 없다" 공지영 "이 나라 싫어지려 해"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8.21 12:19 수정 2018.08.21 18:59
배우 김부선이 경찰 출석을 앞둔 심경을 토로했고, 공지영은 김부선을 위로했다. ⓒ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경찰 출석을 앞둔 심경을 토로했고, 공지영은 김부선을 위로했다. ⓒ 연합뉴스

경찰 출석을 앞둔 배우 김부선이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응원과 위로를 건넸다.

김부선은 22일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특히 김부선은 변호인 등의 도움 없이 홀로 출석해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지만 김부선은 당당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각오다.

김부선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 끝났다. 소수를 잠시 속일 수 있다.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내 딸 미소, 어제 오후 3시 해외로 워킹 홀리데이 떠났다. 다 잃었다. 더이상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고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간 김부선을 응원해온 공지영 작가는 이러한 김부선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공지영은 브라질로 출국하기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보다 태풍보다 맘에 걸리는 한 사람 떠나기 전 울고 있는 김부선과 통화했다"며 "'이기고 지는 거 뭔지 모르겠는데 김부선이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오직 그것만 기도하며 간다'고 말했다"고 통화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 나라가 싫어지려고 한다"고 이번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려를 강한 어조로 드러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고발했으며, 이 지사 측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맞고발했다. 분당경찰서는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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