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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딸 학교 학부형들 내 배역 운운, 마음 아파"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8.21 07:32 수정 2018.08.21 08:11
김혜은이 딸 걱정에 배우를 그만두려 했다고 털어놨다. ⓒ bnt 김혜은이 딸 걱정에 배우를 그만두려 했다고 털어놨다. ⓒ bnt

배우 김혜은이 딸 학교 학부형들로부터 안 좋은 이야기를 듣고 배우를 그만두려 했다고 털어놨다.

김혜은은 bnt 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딸아이 학교 학부형들이 내 배역을 운운하며 안 좋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더라"고 고백했다.

김혜은은 "아직도 문화적이지 못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고, 아이가 자랄 때까지 배우를 하지 않고 피해있을까 생각했다"며 상처가 컸음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딸이 걱정이었다. 실제로 김혜은은 혹여나 상처받았을 딸에게 '네가 하지 말라면 엄마는 영원히 배우를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하지만 돌아온 딸의 대답은 너무나도 당차고 건강했다.

김혜은은 "딸이 반대하며 '그건 일부분이고 잘못된 사람들의 생각인데 그것 때문에 엄마가 엄마 인생을 포기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하더라. 많이 울었다"며 "(딸은) 생각하는 게 참 튼튼한 아이다.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 역할처럼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은은 해보고 싶은 장르에 '멜로'를 언급했다. 그는 "통상적인 멜로가 아닌 중년들이 하는 사랑의 가치를 말해줄 수 있는 스토리를 원한다"며 "선남선녀의 사랑만이 아름다운 건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로'인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은은 "중년 이후부터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연기력으로 얼굴을 책임질 수 있는 배우와 만나 가치 있는 사랑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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