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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만나기 전 남긴 말이…‘뭉클’

문지훈 기자
입력 2018.08.20 14:47 수정 2018.08.20 14:54
ⓒ이산가족 상봉(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산가족 상봉(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길고 긴 이별을 했던 이산가족들이 상봉을 한다.

20일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에 “멀지 않은 길을 사이에 두고 너무도 오래 기다렸습니다. 68년 전 헤어져 생사조차 알 길 없던 큰 형님을, 피난길 잃어버린 네 살 배기 아들을, 이제는 얼굴도 희미해진 딸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는 가족을 만나러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이산가족들이 가족과의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68년 만에 딸을 만나게 된 할아버지는 "내일 만나게. 지금까지 살아줘서 참 고맙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20일 오후 12시경 남측 이산가족들이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서 금강산으로 떠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해 197명이 이동에 나섰다. 22일까지 2박 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헤어졌던 가족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의 최고령자는 101세 백성규 할아버지다. 이미 동생들을 세상을 떠났다. 그는 며느리와 손녀를 만나게 된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마지막이지”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1차 상봉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북측 가족 83명이 남한을 방문해 2차 상봉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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