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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보인 장미경, 농구 단일팀 더 강해진다

자카르타 =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8.20 14:42 수정 2018.08.20 14:43

인도에 104-54로 대승, 북측 가드 장미경 맹활약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예선 남북 단일팀 코리아와 인도의 경기에서 장미경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예선 남북 단일팀 코리아와 인도의 경기에서 장미경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자농구 단일팀이 북측 가드 장미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도를 대파하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예선 3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104-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단일팀은 2승 1패로 카자흐스탄과 X조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조 4위까지 진출하는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로숙영에 이어 이번에는 장미경이다.

북측의 에이스 로숙영은 지난 대만전에서 32득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5개, 스틸과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며 박지수가 빠져 있는 단일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반면 북측 가드 장미경은 아직까지 선수들과의 호흡이 완전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인도전서 11득점, 8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단일팀은 1쿼터에 로숙영을 선발로 내세운 뒤 2쿼터에는 그를 대신해 장미경을 투입, 경기를 이끌게 했다.

2쿼터부터 투입된 장미경은 1분 만에 골밑까지 돌파한 이후 최은실 득점을 이끌어 내는 어시스트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3분 56초 경에는 장미경의 패스가 최은실의 3점슛으로 연결되며 두 선수는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조직력 뿐만 아니라 개인기량에서도 두드러졌다.

상대 가드와의 기량에서 앞서며 잇따라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무력화 시키며 손쉽게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장미경의 빠른 돌파에 김소담과 임영희 등 남측 동료들도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단일팀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7득점 5어시스트 4스틸 1블록을 기록한 강이슬 외에 박혜진(12득점), 최은실(11득점), 박하나(11득점)도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주로 벤치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북측의 주득점원 로숙영와 비장의 카드 박지수까지 가세한다면 전력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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