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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교체→선발?’ 손흥민, 위기 탈출 앞장설까

자카르타 =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8.20 00:04 수정 2018.08.19 23:35

20일 키르기스스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

예열 마친 손흥민, 선발 출전 유력

김학범호 주장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학범호 주장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위기에 빠진 김학범호가 드디어 SON을 쓸 때가 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펼친다.

현재 한국은 E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2승을 기록 중인 말레이시아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 1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6-0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1 패했다.

이 패배는 ‘반둥 쇼크’라 불릴 정도로 한국 축구에는 충격 그 자체다.

현재 김학범호는 큰 위기에 놓여있다. 이미 조 1위는 물 건너갔고,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패한다면 탈락도 가능하다.

황희찬과 송범근 등 일부 선수들은 말레이시아전에서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팀 분위기 역시 좋을 리가 없다.

현재 김학범호는 큰 위기에 놓여있다. ⓒ 연합뉴스 현재 김학범호는 큰 위기에 놓여있다. ⓒ 연합뉴스

결국 위기 상황을 타개할 해결사가 절실한 가운데 적임자는 단연 손흥민이다.

이번 대회 김학범호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소화하고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지난 바레인과의 1차전에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33분을 소화했다.

어느 정도 풀타임 소화를 위한 예열을 마친 가운데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는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키르기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로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한국은 이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방심과 자만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최악의 경우 패배는 곧 탈락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김학범 감독 입장에서도 더는 손흥민을 아낄 여유가 없다.

또한 16강 이후 토너먼트를 위해서 손흥민 스스로도 경기 감각과 풀타임 체력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과연 손흥민이 위기에 빠진 김학범호를 구해내고, 분위기 반전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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