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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명, 반등 없었다…김경수도 하락세

정도원 기자
입력 2018.08.16 11:00 수정 2018.08.16 10:49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재명 5.4… 올해 3월 22.4 최고점 대비 1/4 수준

'옥탑방' 박원순 1위 탈환… 황교안·이낙연·김경수와 '선두그룹'

유승민 상승세 지속… 홍준표·안철수는 반등세 꺾이며 하락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재명 5.4…올해 3월 22.4 최고점 대비 1/4 수준


이재명 경기도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석 달째 하락을 거듭하며, 지지율이 올해 3월 기록했던 최고점(22.4%) 대비 4분의1 수준인 5%대로 수직 하락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소폭이지만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지율이 10%선 아래로 내려갔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두 광역단체장이 지지율 반등 모멘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데일리안·알앤써치 8월 셋째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8월 셋째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 ⓒ알앤써치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8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가 지난달 대비 다시 0.1%p 하락하며 5.4%를 기록했다. 올해 3월 기록했던 최고 지지율 22.4%에 비해서는 4분의 1을 밑도는 수치다.

이 지사의 하락세는 반등 없이 5%대에서 고착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 지사는 올해 4월 친문(친문재인) 핵심 전해철 의원과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벌일 때,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던 적이 있으나 다음달인 5월에 반등했다.

하지만 최근 세 달 동안에는 반등 없이 하락만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경기도지사로 당선되는 등 호재가 있었는데도 지지율에 반영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향후 각종 고소·고발 건으로 수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있어 당분간 지지율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이 지사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5.4%는 이달 조사에 포함된 11명의 잠재적 대권주자 중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4.7%)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반면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6.5%)보다는 낮았다.

'드루킹 대선 불법댓글 의혹'과 관련해 특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경수 지사도 지난달 대비 0.3%p 하락하며 지지율 9.8%로 내려앉았다. 지난 6월 13일 경남도지사에 당선되며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 포함된 이래 두 달 연속 소폭 하락세다. 다만 김 지사는 이 지사처럼 극적인 하락세는 보이지 않았다.

'옥탑방' 박원순 1위 탈환… 황교안·이낙연·김경수와 '선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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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알앤써치 8월 셋째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3월 최고점 대비 4분의 1을 밑도는 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11.7%)·황교안 전 국무총리(10.9%)·이낙연 총리(10.1%)·김경수 경남도지사(9.8%)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데일리안 데일리안·알앤써치 8월 셋째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3월 최고점 대비 4분의 1을 밑도는 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11.7%)·황교안 전 국무총리(10.9%)·이낙연 총리(10.1%)·김경수 경남도지사(9.8%)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데일리안

박원순 시장은 옥탑방 생활이 '체험 논란'에 휩싸였는데도 지난달 대비 2.5%p 반등에 성공하며 11.7%의 지지율로 선두를 탈환했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그 뒤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10.9%)·이낙연 총리(10.1%)·김 지사(9.8%)가 뒤를 쫓으며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선두그룹'과는 약간의 격차를 두고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7.8%)·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7.4%)·김 장관(6.5%)·이 지사(5.4%)·홍 전 대표(4.7%)·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3.0%)가 '중위권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5일 민주평화당 대표로 선출되며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 첫 포함된 정동영 대표는 1.6%로 스타트를 끊었다.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정치일선과 거리를 두고 있는 유승민 전 대표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7.4%의 지지율로 올해 3월 이래 최고점을 갱신했다.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와도 철저히 거리를 두는 등 잠행하는 모습이 대중의 피로감을 희석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유 전 대표와 함께 정치일선에서 후퇴한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달 반등세가 무색하게 2.2%p 다시 하락하며 올해 3월 이래 최저점인 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안심(安心·안철수의 심중) 논란에 휩싸인 것이 본인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달 15일 귀국을 예고한 홍준표 전 대표도 지난달의 반등세가 꺾이며 0.3%p 하락,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27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실시된 올해 4월 조사에서 획득했던 최고점(10.7%)에 비해서는 절반을 밑도는 수치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108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9%,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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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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