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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데뷔골 소감 “꿈에 그리던 메스타야..."

김태훈 기자
입력 2018.08.12 14:51 수정 2018.08.12 14:52

인스타그램 통해 골 소감과 감사 메시지 전해

이강인 데뷔골 ⓒ 대한축구협회 이강인 데뷔골 ⓒ 대한축구협회

이강인(17·발렌시아)이 프리시즌 데뷔골을 터뜨린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2-0 앞선 후반 33분 교체 투입, 후반 41분 헤더골을 만들었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솟구쳐 올라 헤더로 연결, 레버쿠젠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는 3-0 승리.

로잔 스포를(스위스)-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레스터시티(잉글랜드)-에버턴(잉글랜드)전까지 최근 1군 4경기에 모두 출전한 이강인이 마침내 1군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것.

유소년 팀 소속의 선수가 1군 경기에 연달아 출전한 것도 이례적인데 골까지 빚었으니 이름값은 더 높아지게 됐다. 박지성-손흥민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공격수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에 그리던 메스타야에서의 첫 경기에서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며 “지금까지 도와준 코치진들과 동료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10살 때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 발렌시아에 입단하며 축구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왔던 이강인은 이날 드디어 꿈에 그렸던 홈구장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 무대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커리어에 남을 날을 보냈다.

5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 등 굴지의 클럽들이 뛰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한다. 2018-19시즌 발렌시아 2군 팀에서 뛸 예정이었던 이강인의 1군 진입 및 정규리그 데뷔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오른 발렌시아는 오는 21일 오전 3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 2018-19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인이 프리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라리가 1군 엔트리에 진입해 개막전부터 출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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