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피한 조코비치, 20세 신예에 덜미
지난달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가 20세 신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7위·그리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025달러)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16강)에서 치치파스에게 1-2(3-6 7-6<7-5> 3-6)로 패했다.
지난 2016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조코비치는 8강 진출에 실패하며 2년 만에 정상 탈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윔블던 우승 이후 로저스컵에 나선 조코비치는 당초 1회전에서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패했던 정현과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현이 등 부상으로 기권하며 리턴 매치가 무산됐다.
이후 조코비치는 1, 2회전을 무난하게 통과하며 16강에 안착했지만 치치파스의 기세에 밀리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치치파스는 2회전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2-0(6-3 7-6<8-6>)으로 격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조코비치를 상대로는 서브 에이스 11개를 꽂아 넣으며 8강까지 안착했다.
한편, 치치파스는 8강전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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