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대한민국 건국' 70주년vs100주년…역사전쟁 재점화되나

황정민 기자 | 2018-08-10 02:00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7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과 김문수 전 서울시당 후보, 발제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건국일 논쟁’이 정치권에서 다시 불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후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 시점으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민주공화국이 선포된 1948년이 건국일이라는 내용의 세미나를 열었다.

건국일을 둘러싼 갈등은 좌·우 ‘역사전쟁’의 핵심 쟁점으로 지속돼 왔다. 학계로부터 시작된 논쟁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광복절 경축식을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으로 칭하면서 정점에 달했다. 이후 현재까지도 건국절 시비는 매년 8월 15일마다 반복되는 주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다시 써지기 시작했다"며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오는 2019년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한국당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1948년 건국 주장에 힘을 실었다.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포럼이 주관하는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포럼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건국70주년 기념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미나 발제는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김태훈 한반도 인권·통일 변호사모임 회장이 맡았다.

세미나를 주최한 심 의원은 “여전히 한 쪽에선 1919년이 건국이라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때(19년) 임신이 됐을 진 모르지만 사람이 태어난 날을 생일이라고 하듯이 나라다운 나라가 태어난 건 1948년”이라고 강조했다.

양동안 교수는 “대한민국이 처음부터 ‘건국일이 불확실한 국가’였던 건 아니다”며 “1980년대 좌익운동권이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훼손하기 위해 ‘건국’이란 용어 사용을 기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경향은 강화돼 건국 60주년이 되던 2008년에는 광복회와 한국사학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합세해 ‘건국 60주년’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이명박 정부는 굴복했다”며 “이렇게 대한민국은 건국일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황정민 기자]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존포토

더보기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