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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청와대까지 겨누나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8.09 16:26 수정 2018.08.09 16:42

靑 송인배 백원우 비서관 수사 채비

'재소환' 김경수-드루킹 대질 가능성

靑 송인배 백원우 비서관 수사 채비
'재소환' 김경수-드루킹 대질 가능성

드루킹 댓글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칼날이 서서히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드루킹 댓글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칼날이 서서히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칼날이 서서히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9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피의자로 소환한 특검은 수사 범위를 넓혀 청와대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자칫 논란의 불씨가 청와대까지 번질 수 있어 정치권은 수사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검은 두 비서관에 대해 "필요하면 특검에 소환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두번째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두번째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청와대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다. 송 비서관은 청와대 자체 조사에서 드루킹 김씨를 김 지사에게 직접 소개한 인물로 밝혀진데다 강연료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백 비서관의 경우, 지난 3월 드루킹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와 청와대에서 한 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송 비서관을 이르면 오는 11일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특검에 소환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특검은 이날 김 지사와 드루킹 김씨를 대질(對質)할 계획이다. 특검은 "진술이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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