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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 롯데 vs ‘주춤’ KIA, 5강 경쟁 합류할 팀은?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8.09 15:33 수정 2018.08.09 15:33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10차전

상승세의 롯데, 임창용 공략 여부가 관건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롯데와 KIA. ⓒ 연합뉴스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롯데와 KIA. ⓒ 연합뉴스

전통의 인기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광주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10차전을 갖는다.

순위만 놓고 보면 KIA가 반 게임 차 앞선 7위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롯데 쪽으로 기운다.

좀처럼 8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상승세를 타며 5강 경쟁에 합류할 기세다.

특히 5연패를 기록 중이던 LG를 상대로 주중 2연전에서 모두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만약 9일 KIA를 상대로도 승리한다면 순위를 맞바꾸면서 본격적인 5강 경쟁의 시작을 알릴 수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서서히 반격을 가해야 할 시점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주춤하며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가 버거운 모습이다. 여기에 KIA는 넥센과의 주중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와 부담스런 일전을 앞두게 됐다.

최근 중위권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굳건한 4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였던 LG가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5위권 밖에 있는 팀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와 KIA 역시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넥센과 삼성의 기세가 워낙 좋아 롯데와 KIA가 모두 5강에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2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만약 한 팀이 상대에 2연패라도 당하게 된다면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서는 임창용. ⓒ KIA 타이거즈 9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서는 임창용. ⓒ KIA 타이거즈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롯데는 백전노장 임창용을 상대해야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롯데는 지난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임창용에게 5이닝 1실점으로 눌리며 올 시즌 첫 선발승의 제물이 됐다.

특히 롯데는 올 시즌 고영표(kt), 이재학(NC), 임기영(KIA) 등 잠수함 투수들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임창용을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반면 KIA는 7위 수성을 위해 또 한 번 임창용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7위마저 내준다면 향후 5강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 시즌 열린 9차례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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