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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김경수 사흘만에 재조사…"수사연장"vs"언론플레이"

김민주 기자
입력 2018.08.09 11:26 수정 2018.08.09 11:27

김경수 3일만에 재소환·'드루킹'과 대질 예고에 여야 공방 격화

한국당 나경원 "특검, 마이너스에서 출발… 수사기간 연장해야"

평화당 박지원 "金, 불법적인 일 못한다… 영장 쳐도 안될 것"

김경수 3일만에 재소환·'드루킹'과 대질 예고에 여야 공방 격화
한국당 나경원 "특검, 마이너스에서 출발… 수사기간 연장해야"
평화당 박지원 "金, 불법적인 일 못한다… 영장 쳐도 안될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9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3일만에 특검에 재소환됐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구속 중인 '드루킹(본명 김동원·49)'도 오후에 소환해 대질신문을 예고했다. 특검의 1차 수사 기간 60일 중 불과 16일이 남은 가운데, 김 지사 수사가 중대 고비에 접어든 양상이다.

이와 관련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범(汎)야권에서는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주장한 반면, 범여권에서는 드루킹 특검이 실체 없는 '언론 플레이'라며 맞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특검이 지방선거 즈음에 시작되면서 핵심 관련자들이 아직 조사를 못 받은 분들이 있다"며 "조금 더 특검이 속도를 내야하며 그런 의미에서 특검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경찰에서 아무것도 압수수색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증거가 나중에 특검에서 압수수색해서 나왔다"며 "특검이 출발하기 전에 돼 있는 수사가 전혀 없었다는 부분, 오히려 은폐하려고 했었다는 부분에서, 특검은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에서 출발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뉴스공장'에 출연해 "(특검이 김 지사에게) 영장을 칠 수도 있다고 보나 입증은 안 될 것"이라며 "한국당에서 구속 수사해라 뭐해라 계속 주장을 하지만 언론 보도가 그렇게 받아쓰지 않는 것을 보면 언론에서도 그 정도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의 인품이나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하면 그러한 불법적인, 탈법적인 일은 못할 것"이라며 "했으면 자기가 이실직고해서 책임져야 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여야간 공방의 중심에 있는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 주기를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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