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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9일 재소환 '또 손흔들 수 있을까'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8.08 13:24 수정 2018.08.08 14:01

3일만에 특검 재소환…드루킹과 '대질신문' 여부 관건

金측 '비공개 소환' 요청했다가 돌연 포토라인 서기로

3일만에 특검 재소환…드루킹과 '대질신문' 여부 관건
金측 '비공개 소환' 요청했다가 돌연 포토라인 서기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김 경남도지사를 응원 나온 시민들과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김 경남도지사를 응원 나온 시민들과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드루킹 댓글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한다.

특검팀은 8일 "내일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소환에서 김 지사가 어떤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6일 소환에서는 포토라인을 앞에 두고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포토라인에서도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누구보다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했었다"며 "특검보다 더한 조사라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자신의 무혐의를 자신했다.

하지만 김 지사측은 2차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특검팀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다가 언론 등에 사실이 알려지자 입장을 바꿔 포토라인에 서기로 했다. 한번 더 당당한 모습을 연출해야 하는 김 지사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실여부 가릴 '드루킹과 대질신문' 이뤄질지 관심

특검에 따르면 지난 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18시간여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으나 신문사항이 방대해 조사의 절반가량을 진행하지 못했다.

현재 특검은 핵심 쟁점인 '킹크랩(댓글조작 프로그램)' 시연을 김 지사가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차 소환조사에서는 '진실'을 가리기 위해 드루킹 김모씨와 김 지사 간 대질신문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에 깊숙이 연루됐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는 물증이 있다며 혐의 입장을 자신하고 있다. 이날 조사결과에 따라 김 지사의 신병 처리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특검은 "아직은 김 지사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장청구 단계까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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