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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최정 낙마위기, 예비 엔트리 기회 올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26 00:06 수정 2018.07.25 22:52

모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

회복 상태 따라 대체 자원 물색 나설 듯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차우찬. ⓒ 연합뉴스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차우찬. ⓒ 연합뉴스

세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동열호에 부상이라는 암초가 찾아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까지는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투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선동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5억 팔’ 차우찬(LG 트윈스)은 25일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통증이 길어진다면 아시안게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사실 차우찬에게 부상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부진이다.

차우찬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을 내주고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차우찬은 매 이닝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 불안에 시달렸고, 결국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시즌 8패(7승)째를 당한 차우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95에서 6.17로 더 치솟았다. 특히 7월 4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3.17로,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달 6일 KIA전 9실점을 시작으로 12일 SK전 7실점, 18일 넥센전 6실점으로 4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확실히 올 시즌 들어 예년에 비해 제구와 스피드 모두 하락한 모습이다.

차우찬은 KIA의 양현종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표팀 좌완 선발 원투펀치다.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차우찬에게 한 경기를 맡기기에는 선동열 감독도 부담이다. 이번에 엔트리에서 말소된 만큼 몸 상태와 구위 회복이 절실해 보인다.

내야수 최정(SK 와이번스) 역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재활에 돌입한다.

SK는 25일 “최정이 오전에 정밀 검진을 받았고,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 손상 진단이 나왔다. 개인차가 있지만 회복까지는 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선동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투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선동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선동열 감독의 근심이 하나 더 늘었다.

최정은 내달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3루수이기도 하다. 특히 현재 선발된 내야수 중에는 전문 3루수가 최정 밖에 없어 그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차우찬과 최정의 회복이 더뎌진다면 대체 자원을 물색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아쉽게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만약 차우찬이 빠진다면 대체 선발 자원으로는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나 고영표(kt 위즈)가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이 선발 대신 불펜을 강화한다면 심창민(삼성 라이온즈)도 다시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최정이 빠진다면 대체할 3루수 후보들은 즐비하다.

타격과 수비 재능이 뛰어난 만능 유틸리티 허경민(두산 베어스), 펀치력을 갖춘 황재균(kt 위즈)을 비롯해 소속팀서 주전으로 나서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원석(삼성 라이온즈)과 김민성(넥센 히어로즈) 등 대체 자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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