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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걷고 싶다' 작사 자부심, 조용필이란 훈장"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7.25 13:50 수정 2018.07.25 13:50
작사가 김이나가 '가왕' 조용필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작사가 김이나가 '가왕' 조용필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작사가 김이나가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조용필 노래의 작사에 참여했던 영광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25일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김이나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김이나는 조용필에 대해 "존재감이 사라진 적 없는 뮤지션은 거의 유일한 것 같다. 선생님의 음악은 항상 그 시대에 맞게 함께 흐르고 계시는 느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용필의 곡 '걷고 싶다' 작사에 참여했던 것을 떠올렸다. 김이나는 "어떤 의뢰를 받았을 때보다 어깨가 무겁고 가슴이 설렜다. 선생님은 저라는 그릇이 담아낼 수 없는 이야기를 가진 분 같고, 존재감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하는 것이 맞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벅찼던 당시에 대해 진지하게 회상했다.

특히 "제가 스스로 가사를 잘 쓰는지 모르겠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조용필 선생님이 내 가사를 선택했었다고 생각하며 '나는 조용필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조용필 보증서를 가진 작사가다'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고 영광스럽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걷고 싶다'라는 곡에 대해 "당연히 제 의도보다 더 훌륭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생님이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결로 부르신 부분들이 있는데 정말 신기했다"며 "가사에 새 숨을 불어 넣어주신 것 같았다"고 감탄을 덧붙였다.

더불어 김이나는 조용필의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빛났던 그의 열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립싱크를 해도 되는 장면에서도 조용필은 '어차피 연습해야 된다'고 굳이 목소리를 내어 불렀던 것을 떠올리며 정말 안 보이는 곳에서 더 뮤지션이신 분이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이나는 조용필에 대해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THE 조용필'이라고 답했고, "수식어가 필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그 자체로 완전한 조용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김이나가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가수 이선희, 빅뱅 태양, 방탄소년단, 아이유, 배우 안성기 및 송강호, 방송인 유재석 등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9월 1일 수원 공연 및 9월 8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조용필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하반기 투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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