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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노회찬, 귀국날 아침식사 안한 듯"

정도원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7.23 12:15 수정 2018.07.23 12:15

22일 함께 귀국… "어제까지 같이 활동, 큰 충격"

"특파원 간담회 질문에 불편" 이튿날 朝食 안해

"한국 가면 개헌 의논하자 했는데… 안타깝다"

22일 함께 귀국… "어제까지 같이 활동, 큰 충격"
"특파원 간담회 질문에 불편" 이튿날 朝食 안해
"한국 가면 개헌 의논하자 했는데… 안타깝다"


5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초당적 의원외교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일 왼쪽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오른쪽 끝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5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초당적 의원외교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일 왼쪽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오른쪽 끝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함께 미국을 다녀온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귀국 직후 투신해 숨진 것과 관련해 큰 충격을 표했다.

앞서 김관영·노회찬 원내대표 등 5당 원내대표는 통상 문제 등과 관련한 초당적 의원외교를 위해 지난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22일 귀국한 바 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20일 미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23일 발견된 유서에서는 금전 수수 사실은 시인하면서 대가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어제까지 같이 활동했는데 아침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노회찬 원내대표가 미국 순방 중 '드루킹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별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특파원 간담회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귀국날 아침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워싱턴서 (20일에) 특파원 간담회를 할 때, 특파원이 (드루킹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물어보자 노회찬 원내대표가 '이 자리는 방미 성과는 이야기하는 자리인데 여러 명 있는데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불편해 했다"며 "그래서 일단 간담회를 마치고 노회찬 원내대표만 별도로 20분 정도 따로 특파원과 (질의응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보니까 토요일(21일) 아침에 식사를 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파원 간담회에서도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회자되자, 이튿날인 귀국날 오전 아침 식사를 거르면서까지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특파원 간담회와 귀국날 아침 식사 사이에 있었던 20일 저녁 술자리에서는 특별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금요일 저녁에 5명이 모여서 맥주를 2시간 정도 했는데, 전혀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며, 귀국길에 표정이 어두웠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전혀"라고 부정했다.

아울러 "술자리에서 노회찬·홍영표·김성태 원내대표 세 명이 용접공 면허가 있다면서 옛날에 노동운동을 했던 이야기를 했다"며 "한국에 가면 다시 또 개헌 문제를 의논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극단적 선택이 의외였음을 부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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