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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우려자 8만5천명, 상반기 '신용대출 119' 만기연장·대환 지원받아

배근미 기자
입력 2018.07.22 12:00 수정 2018.07.22 15:51

2018 상반기 신용대출 119 지원액 1조4000억원…전년비 13.6% 증가

제도 도입 이후 전체 연체우려자 중 91% 지원…만기연장 지원 비중 최대

’18년 상반기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 지원 실적 ⓒ금융감독원 ’18년 상반기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 지원 실적 ⓒ금융감독원

신용등급이 급격하게 하락하거나 다중채무 등이 발생한 연체우려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통해 올 상반기에만 8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1조4000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신용대출 119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원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05억원(13.6%) 확대된 1조4000억원이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건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한 8만5706건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 별로는 우리은행이 3102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신한은행(2492억원)과 국민은행(232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6년 6월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연체우려자 38만명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35만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가장 많은 31만명은 만기연장과 대환 지원(5조2000억원)을 받았고 4만명(6000억원)은 정상상환했다.

지원 중에서는 만기연장 비중이 전체의 90%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장기분할상품(6.4%)과 서민금융상품 대환(3.9%)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연체우려자가 선제적으로 채무관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연체발생을 최소화하고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예방할 것으로 보고 일시적 자금악화로 만기에 대출원리금 상환에 어려운 개인채무자에 대해서는 거래은행에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 지원을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현장에서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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