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50대 전진배치, TK 이미지 탈피…김병준, 첫 당직 인선 함의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7.22 00:00 수정 2018.07.21 22:15

사무총장 김용태, 여의도연구원장 김선동

비서실장 홍철호…정통 친박계 인선 배제

사무총장 김용태, 여의도연구원장 김선동
비서실장 홍철호…정통 친박계 인선 배제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주요당직자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주요당직자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병준 자유한국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첫 번째 당직 인선을 완료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당 사무총장에 김용태 의원을 발탁했다, 또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김선동 의원, 비서실장에는 홍철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50대 젊은 의원들이 전진 배치됐다. 정통 친박(親박근혜)계는 인선에서 배제됐다. 기존 TK(대구·경북) 기반의 노쇠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18대 총선부터 서울 양천구을에서 내리 3번 당선됐다, 김선동 원장은 서울 도봉구을에서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홍철호 비서실장은 지난 2014년 7.30재보선에서 경기 김포시을에 당선됐다.

김 사무총장과 홍 비서실장은 박근혜 정부 탄핵 국면에서 바른정당에 참여했던 ‘복당파’다. 친박계와 당 혁신 방향 등을 두고 대척점에 서있는 계파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지난 2016년 5월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친박계의 거센 반발로 전국위 의결이 무산됐다.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된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주요당직자 인선 발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된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주요당직자 인선 발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에 대해 “저와 정치적 언어가 닮았다”며 “저는 한국정치의 가장 큰 모순이 국가주도주의, 대중영합주의, 패권주의 등이라고 생각하는데 김 총장도 저와 거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선동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 박근혜 저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에 친박 인사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비교적 계파 색체가 옅고 온건한 인사라는 평가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김 원장과 지난 1년 동안 당 개혁, 국가 개혁에 관해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다”며 “여연과 정책위원회가 긴밀한 협조를 이루면서 새 가치정립과 정책 방향을 정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수석대변인에는 윤영석 의원이 유임됐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