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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vs 최원태, 사연 많은 토종 우완 맞대결 관심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19 16:25 수정 2018.07.19 16:26

토종 우완 영건들의 격돌

AG 엔트리 발표서 희비 엇갈려

선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임찬규와 최원태. ⓒ 연합뉴스 선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임찬규와 최원태.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서 희비가 엇갈린 임찬규와 최원태가 피할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LG와 넥센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12차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날 양 팀의 선발로 예고된 임찬규와 최원태의 대결은 토종 우완 영건들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 모으고 있다.

19일 현재 11승을 기록 중인 최원태는 국내 선발 가운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고, 9승을 거둔 임찬규는 양현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 6월 1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는데 임찬규는 포함된 반면 최원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9승 6패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팀 내 다승 1위를 달릴 정도로 올 시즌 상승세를 보이며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다만 5.34의 다소 높은 평균자책점은 ‘옥에 티’다. 무엇보다 엔트리 발표 이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무려 14.54나 된다는 점은 불안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에 임찬규가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넥센을 상대로 호투가 절실하다.

반면 최원태는 아시안게임에 나갈 가장 유력한 후보였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넥센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토종 선발 가운데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선동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최원태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임찬규와의 맞대결에 더욱 의욕을 불태울 수밖에 없다. 특히 소속팀 넥센은 현재 LG를 상대로 8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최원태의 호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맞대결을 통해 임찬규는 아시안게임 대표의 자격을 증명할 필요가 있고, 최원태는 탈락에 대한 분풀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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