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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국회 후반기 정책중심 정당 강조…'존재감 강화'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7.19 02:00 수정 2018.07.19 06:09

김관영, 개헌 및 선거제도 개혁 영수회담 제안

낮은 지지율, 당직자 구조조정 등 돌파구 해석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제1차 정치개혁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제1차 정치개혁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은 하반기 국회에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으로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통합 이후 지속된 당내 잡음을 정책중심 정당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양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최근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하며 청와대와 각 당에 영수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영수회담을 개최하자"며 "이 두 가지 정치개혁과제(해결)의 최적의 시기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청와대와 국회가 결단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당 차원의 정치개혁안도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다당제 가치를 이어가면서 20대 국회의 사명인 개헌에 방점을 찍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국회 선진화법 폐지 등의 정치개혁방안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공표했다.

김 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적대적 양당제를 다당제 구조로 바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적폐 청산이요, 시대정신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내 지도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통합 이후 지속되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따른 존재감에 위기 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은 정의당에도 밀린 5%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제3정당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아울러 6.13 지방선거의 패배 이후 도마 위에 오른 당내 미숙한 화학적 결합 문제도 당의 장기적인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당은 화합을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한 상황이다.

200여 명에 달하는 당직자 구조조정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앞서 당은 지난 11일 사무처 당직자 인사 및 복무규정을 제정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했다. 당 지도부는 내부 상황을 고려해 구조조정 규모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지만 내부 동요가 감지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하반기 원 구성을 시작으로 당에서 정책 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내부적인 문제도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쇄신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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