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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었나’ 후랭코프…고민 떠안은 선두 두산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7.18 08:26 수정 2018.07.18 08:27

2경기 연속 대량실점 조기강판

린드블럼 외에 믿을 만한 선발 없어

2경기 연속 대량실점하며 조기 강판된 후랭코프. ⓒ 두산 베어스 2경기 연속 대량실점하며 조기 강판된 후랭코프. ⓒ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6-12로 졌다.

후랭코프의 난조로 3회초에만 대거 6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후랭코프는 2.1이닝 8피안타 2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결국 조기 강판됐다.

일시적인 난조가 아닌 2경기 연속 부진에 다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후랭코프는 17경기에서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난공불락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수원 kt전서 2.2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7실점하며 첫 패전을 당하더니 2경기 연속 3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결국 평균자책점 TOP5에서 그의 이름도 사라졌다. 한 때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헨리 소사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이 3.81로 높아져 9위까지 추락했다.

좀처럼 더위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후랭코프의 부진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에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위 한화에 6게임차로 아직은 여유로운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잇따른 선발진의 부진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실제 토종 선발 장원준은 올 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9.76, 유희관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7.11로 확실히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나마 리그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린드블럼과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랭코프까지 외국인 원투 펀치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선두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랭코프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두산은 선발진에 대한 계속된 고민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이미 압도적인 승률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에는 문제가 없다 해도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을 때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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