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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본인도 모르는 개각…규모‧시기 '관심'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7.17 22:00 수정 2018.07.18 06:05

靑 "개각 수요 있는 곳은 농림식품부 장관 한 자리"

장관 3~5명 교체 전망 속 경제부처 수장 거취 주목

靑 "개각 수요 있는 곳은 농림식품부 장관 한 자리"
장관 3~5명 교체 전망 속 경제부처 수장 거취 주목

여권의 최대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개각을 단행하느냐에 쏠렸다.(자료사진)ⓒ청와대 여권의 최대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개각을 단행하느냐에 쏠렸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을 언제 할 지 잘 모르겠다. 안 풀어주는데 내가 가겠다고 할 수 없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전대에 출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 본인도 개각 대상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의 시그널이 없자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코자 한다"며 스스로 불출마를 택했다.

손꼽아 기다리는 여권…일부는 '머리맡에 휴대전화'

여권의 최대 관심은 문 대통령이 언제 개각을 단행하느냐에 쏠렸다. 개각 시기와 맞물려 당권경쟁 구도도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권 도전을 고심하던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의 시그널이 없자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코자 한다"며 스스로 불출마를 택했다.

개각 폭 역시 마찬가지다. 내각 입성을 노리는 여권 인사들은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폭이 넓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입각을 희망하는 인사들 사이에선 "휴대전화를 머리맡에 두고 잔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만큼 청와대발 개각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여당이다.

청와대 안팎에선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3~4개 부처 장관의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교체대상만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이다.

여기에 최근 악화된 경제상황과 맞물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부처 수장 역시 교체대상으로 꼽힌다.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인사청문회 문턱을 감안하면 여당 현역의원 '차출'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청와대는 감감무소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7월말~8월초'를 전후로 개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자료사진) ⓒ청와대 청와대는 감감무소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7월말~8월초'를 전후로 개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자료사진) ⓒ청와대

靑에선 '감감무소식'…"아직은 모른다" 원론만

청와대는 감감무소식이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7월말~8월초'를 전후로 개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현재의 개각 준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개각 수요가 있는 것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 자리"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현재 농림부 장관 자리는 김영록 전 장관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로 당선되면서 공석이다.

그는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아는 게 없고, 안다고 해도 말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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