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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정의당 지지율…이유 있는 상한가

이동우 기자 | 2018-07-19 05:00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당의 정당 지지율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제2야당으로 부상했다. 정치권은 정의당의 인지도 상승 요인을 내부적으로 명확한 정책 노선이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지방선거 이후 야당의 몰락에 따른 외부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 갑질·인권·여성 등 사회적 약자 지지 결실

정의당의 상승을 내부에서 찾는 시각은 최근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비롯한 대기업 갑질과 전쟁, 인권과 성소수자에 대한 공약, 여성 문제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일관된 목소리를 낸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일관된 정책 노선이 이제야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장막이 거쳤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은 오랜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며 “특별히 다른 게 없다. 다만 시선이 우리에게 왔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특활비 반납을 위해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고 하는데 오래 전부터 주장해온 부분”이라며 “국민들이 정의당을 향한 시선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의 압승, 야당의 몰락 따른 외부효과

외부적인 관점으로는 야당의 몰락을 정의당의 주요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도파와 보수파가 괴멸당했다. 보수와 중도를 지지할 근거가 없다. 지지자들이 모두 떠났다”면서 “떠난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에 동조하지 못하는 비판 세력들이 정의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정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 자유한국당의 몰락, 민주당의 완승 사이에서 일부 지지자가 정의당으로 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 또한 “정의당이 최근 빛나는 업적을 낸 것은 미비하다. 최근 지지율 상승은 이른바 보수와 중도에서 진보와 민주당으로 일부 이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의당이 국민들의 귀를 잡고 눈을 사로잡는 부분이 과연 있었는가”라며 “국민들이 정의당의 정책적인 측면에서 지지도 상승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두 평론가 모두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이 민주당의 압승, 야당의 몰락이 가져온 일시적인 외부효과라는 점에서 일치했다.

정의당 내부에서도 이번 지지율 상승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전히 정의당이 정당으로서 세력이나 조직적인 측면에서 전국 정당의 역량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12일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이 될 것"이라며 주류 정당으로 성장을 자신했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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