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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환노위 지원자 無…무색해진 민생경제정당 슬로건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7.17 16:45 수정 2018.07.17 18:33

김관영, 사전회의서 지원자 없어 어려움 호소

김동철 비대위원장 고심 끝에 환노위 수락해

경제분야 초점맞춰 최고 라인업 꾸려 반론도

김관영, 사전회의서 지원자 없어 어려움 호소
김동철 비대위원장 고심 끝에 환노위 수락해
경제분야 초점맞춰 최고 라인업 꾸려 반론도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김관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김관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의 원구성이 완료된 가운데 바른미래당에서 환경노동위원회를 지원한 의원이 1명도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정부의 52시간 근로제 시행과 4대강 사업문제 등 노동과 환경 분야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바른미래당의 목소리가 무색해졌다.

바른미래당 환노위 자리는 2석이다. 한 자리는 평화당과 뜻을 함께하는 이상돈 의원에게 배정됐다. 이 의원은 국회 상반기 환노위 담당을 이어가길 원해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전 원 구성 직전까지 바른미래당은 환노위의 나머지 1석에 대한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전 회의에서 이같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총대를 메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전날 사전 회의에서 환노위 지원자가 한 분도 없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김 위원장이 고심 끝에 본인이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실제 의원총회에서 “저희가 상임위원회 배치하는 과정에서 환노위에 지망하시는 분이 안 계시고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을 드리고 간곡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참 어렵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제1차 정치개혁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제1차 정치개혁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그는 “김동철 비대위원장님께서 대승적으로 환노위 수락을 해주셔서 오늘 상임위 배치가 마무리 될 수 있었다는 점을 보고 드린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에게 “1년만 봉사하시고 본인이 원하면 내년에 꼭 나머지 의원들이 힘을 모아 다른 데로 가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非)인기 상임위 중 하나인 환노위 자리에서 1년간 희생하면 차후 원하는 자리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정치권에서 환노위는 대표적인 비인기 상임위로 알려졌다. 전반기 원 구성에서도 미달된 바 있다.

반면 유의동 대변인은 당내 환노위 지원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에서 경제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고 해 경제 분야에 최고의 라인업을 관련 상임위에 최대한 배치했다”며 "환노위 지원자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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