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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미 정상, 우여곡절 있어도 약속 지킬 것"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7.13 15:07 수정 2018.07.13 15:08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차드 호텔에서 '한국과 아세안,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를 주제로 열린 '싱가포르 렉처'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양 정상이 국제사회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실무협상에 우여곡절이 있어도 결국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 정상이 국제사회 앞에서 합의하고 그에 따라 실무적 협상을 해나가는 '톱다운' 방식은 과거와 전혀 다르다"면서 "과거에는 북미 간 실무급 대화에서 합의를 해놓고도 어그러진 일이 있지만 이번에는 북미 정상이 만나 합의하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실무협상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식의 논쟁과 어려운 과정이 있을 수 있으나 그 과정을 극복하고 정상 간 합의가 실행되도록 아세안과 국제사회가 마음과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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